십오야 쿠폰으로 산 거~ 하지의 더블 하운드. 승려와 거미가 재밌어서 샀는데 이것도 재밌었다. 승려와 거미만큼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은 뭐가 아쉬워서라기보단.. 무슨 얘긴지 정확히 이해가 안 되어서 ㅋㅋㅋ 얘기 흐름이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닌데 번역의 문제인지 대화의 맥락이 이해가 안 되는게 좀 있었다 ㅋㅋㅋ 그런게 쌓이다보니 다 읽고 나선 내가 이걸 제대로 읽은 게 맞나.. 싶었다 ㅋㅋ

리거는 다정하고 야쿠모는 귀엽고 ㅠ.ㅠ.. 실제 사람은 잘 모르겠는데 투디에선 처진눈이 참 귀엽다 ㅠㅠ.. 다정공!! 외치는 것 만큼 고집하는 특징은 아닌데 처진눈이면 호감도 상승하는 정도로는 좋아함 ㅋㅋㅋ 리거가 다정공인데 처진눈이라서 좋았다. 승려와 거미도 그랬지만 이 작가가 그리는 커플들은 서로 불편한게 없어서 좋다. 뭔가.. 엇갈린다거나 그런 것도 별로 없지만 있어도 금방 풀린다거나.. 보는 사람이 아프지 않다고나 할까 ㅋㅋ 보고 있으면 사랑스러워지는 커플들이라 마음에 들어!! 전반적으로 귀엽지만 진지한 이야기도 제대로 푸는데, 그것도 적당해서 좋다. 음.. 뭐라 잘 설명을 못하겠어.. ㅋㅋㅋ 가벼운 느낌, 킬링타임용 만화를 읽는 느낌은 아닌데 분위기를 가볍게 잘 그린다고 해야하나..

진지한 장면은 웃음기 없이, 그치만 부담스럽지 않게 잘 그린 것 같다. 이 장면도 좋아하는 장면 ㅠ.ㅠ... 리거가 솔직하게 무서웠다고 말하는 게 좋았다.. 더블하운드의 등장인물들은 숨기는 것 없이 솔직하게 말하고 행동한다.  각자의 사정이나 그런 부분이 아니라 자기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 솔직하게 인정하고 표현하는 게 참 좋았다. 좋다는 말을 계속 써서 다른 말을 쓰고 싶은데 딱히 대체할 말이 없네.. ㅋㅋㅋㅋ

암튼 재밌었다~~ 말의 맥락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좀 있어서 다시 볼 것 같다. 다시 못 볼 정도로 어두침침한 내용이 아니라 다행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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