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원님의 허스키. 십오야 되자마자 사서 당일에 80퍼 정도까지 읽었다 ㅋㅋㅋㅋ 다음 날 시험이었는데..! 비원님 문체가 참 담담해서 읽기 편하다. 쑥쑥 읽어져서 빠져서 읽게 돼.. 내용도 딱히 나쁘지 않고 공수 관계도 괜찮아서 잘 읽었다. 이거 다 읽기 전에 19표시 없다고 씬 안 나오는건가 ㅜㅜ 했는데 그 다음부터 폭풍 씬의 쓰나미... ㅋㅋㅋㅋㅋ 아.. 씬 보고싶다는 말 취소요..! 왜냐하면 난 좀, 얘네가 얼결에 시작했다가 그 뒤로 계속 자게되는 흐름은 좋았는데.. 그게 자꾸 씬만 나오니까 지루했다.. 씬을 보고싶었던 건 그 과정에서 나누는 대화나 공수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상대방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가 궁금했는데 ㅋㅋㅋ 그런게 별로 없어서.. 그게 빠진 씬은 그냥 묘사만 있을 뿐이라 대충 넘겼다. 씬을 뭉쳐놓지 말고 둘 사이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좀 더 매끄럽게 풀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이야기 흐름은 알겠는데 씬 뭉텅이로 나오다가 갑자기 관계가 바뀌고 이러니까 약간 스토리 진행이 삐걱삐걱..한 것 같이 느껴졌다.

보면서 옛날에 쓴 티가 나는구나~ 싶었던게 욕이나.. 잘 설명할 수 없지만 당시 보편적이었을법한 말투 같은 것들 ㅋㅋ 재진이 성격도 그렇고. 참 내가 좋아하는 타입이 아닌데 천재성이 깔려 있어서 그런지 이상하게 호감가는 캐릭터다 ㅋㅋㅋ 말한 건 지킨다는 점이 좋았고, 자신을 그저 그런 선수라고 칭하지만 "1등에 비해서"라는 것도 좋았다 ㅋㅋ 여유...여유가 있다고 할지..암튼. 인상깊었던 장면은 하도 프레드랑 놀아서 기록 떨어지는 거 상담할 때. 자기가 수영을 정말 좋아하는데, 프레드랑 놀 때 기록이 떨어진 걸 보고, 아 내가 좋아하는 수영보다 프레드를 더 좋아하는구나. 나 프레드를 좋아하는구나, 라고 느낀 장면. 프레드를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깨닫게 되는 장면인데, 그걸 수영이랑 엮어서 설명한 점이 귀엽고 재밌었다. 웨이크 미 업에서도 젤리보다 널 더 좋아한다며, 넌 야구보다 날 좋아해? 라고 묻던 남준회가 있었는데 ㅋㅋㅋ 자신에게 가장 가치있는 것보다 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그런 게 의미있게 다가왔다. 아아~~좋았던 거랑 별개로 너무 쓱-하고 지나간게 아쉽긴 했지만.. 그리고 단거리 안 한다고 하더니 갑자기 불쑥 한다고 바뀌는 장면이어서 거기도 뭔가.. 좀 더 부드럽게 풀었으면 좋았을텐데~하고 생각했다 ㅋㅋ 예전 글이니.. 음.. 암튼 잘 읽었다. 차기작 나오면 살 것. 그리고 생각나면 어느 정도 재탕도 할 것 같다. 그리고 그 누구냐.. 한영이 얘기 외전에서 더 다루는 줄 알았는데 ㅜㅜ 하다가 끝나서 슬퍼 ㅠㅠ 오이주물럭이랑 뭐 있는거자너 ㅠㅠ 우... 한영이 얘길 더 보고싶었다..


이거슨 다정공 소설이래서 구매한 소설. 십오야도 끝나가고, 드라이 플라워 이후로 딱히 읽을 게 없어서.. 미리보기가 괜찮길래 고민하다가 구매했다. 미리보기가 괜찮긴 했는데 아, 나중에 가면 유치해지는 거 아냐..? 싶어서 고민했었다 ㅋㅋㅋ 그 고민은.. 일부 맞긴 했지만..ㅋㅋㅋ 그래도 재밌게 읽었다. 분량이 허스키 정도 됐는데, 난 좀 줄여도 됐다고 생각한다. 이거는~~ 앞에는 진짜 재밌었다. 사귀기까지가 너무 알콩달콩하고 귀엽고 예쁘고 ㅠㅠ 공도 다정하고 우어.. 이 작가 누구지..?ㅜㅜㅜ싶어서 신간알림 해놓을 정도로 맘에 들었다. 다정공인점이 너무 좋았고, 수도 귀여웠고.. 배현이랑 예준이도 좋았다. 왜냐면 이름이 내취향인데다가 딱히 튀지 않아서 ㅋㅋㅋㅋ 암튼 둘이 오해 풀려가면서 어 좀 귀엽네? 괜찮네? 하는 순간들이 참 보기 좋았다. 사귀고 나서도 괜찮긴 했는데.. 여기서도 사귄 뒤의 씬폭풍이.. 난 씬이 몰려 있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ㅜㅜ 처음에만 읽고 뒤에는 너무 반복되는 것 같아서 훅훅 넘겼다 ㅠ.ㅜ.... 것도 있고, 얘들이 알콩달콩한 건 좋았지만 약 20만자에 가까운 소설에서 내내 그러니까 ㅋㅋㅋ 좀 ㅋㅋㅋ 물리는 감이... 특별한 일 없이 내내..그래서 좀 나중돼서는 처음에 좋았던 느낌이 사라졌다. 이어진 다음에 주요 사건들로 빡빡!! 하고 끝났으면 좋았을텐데. 은빈이는 뭔가 이도 저도 아니게 되었고.. 어플 걔도 뭐 딱히... 위협적이지 않았고.. 드라이 플라워 읽고나서 봤더니 은빈이나 어플이는 그냥 어처구니 없는 수준?? ㅋㅋㅋㅋ 아니 임신한 오메가 감금하고 약물강간하려는 스레기들도 있는데.. 뭐 쟤네도 나쁜애들이긴 하지만, 말하는 투도 그렇고 그냥 정말 어처구니 없었다 ㅋㅋㅋㅋ 그래서 크게 심각하게 다가오지 않았고.. 아아아 그리고 공이 반존대 섞어 쓰는게 좋았는데, 뒤에 가서는 그것도 좀 뭔가.. 많이 나온다고 해야하나.. 암튼 완급조절이라고 할까 그런게 없었다. 기승전결 다 달달달달달달달달 해서 ㅋㅋㅋㅋ 다들 킬링타임용이라고 하던데 딱 킬링타임용이었다 정말. 그래도 초반엔 애들이 귀여워서 재탕할 수 있을지도.. 앞 부분만.. 후. 아 그리고 제목이 코치 미 타이거인데, 타이거를 제목으로 할 만큼 큰 소재는 아니었던 것 같다.. 타이거를 제목으로 할거면 적어도 문신보고 들켰어야 했는데.. 그냥 규호가 말 했고, 문신에 관해서 크게 이야기를 풀지도 않아서 ㅋㅋㅋ 수영장이랑 학교에서의 이중생활을 잘 나타내고 싶으셨던 것 같은데 뭔가 부족.. 암튼 다음에 또 책 내시면 소재에 따라서 구매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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