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24 오전02:40
  • 2016. 12. 24. 02:53
  • 티스토리에 눈이 와요~~ 2016년도 끝나는구나. 내 나이가 점점 많아져. 내 나이를 인식하기도 전에 그 해가 끝난다. 그래서 종종 나이를 잘 못 말하기도 한다 ㅋㅋ 나 아직 그렇게 크지 않았는데.. 어 나 이제 그 나이 아니구나.. 하면서 ㅋㅋ 스무살이 되기 전까지는 스무살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스무살! 어른들은 스무살, 대학생을 너무 미화시켜 놓았다. 그 나이가 되고 대학생이 되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는 어른인 것 마냥. 사실 그렇지도 않은데. 내가 중학생때 대학생 멘토링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나는 대학생이란 참 어른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대학생이 된 지금, 내가 중학생 친구한테 멘토링을 해보니 참.. ㅋㅋㅋ 지금의 중학생 애들도 나를 보고 어른이라고 생각할까? 난 화장을 안 해서 그냥 학생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쨌든 애들보다 피부도 안 좋고 ㅋㅋㅋㅋ 하튼 대학생이라고 막 어른이 된 게 아니었다.

    막 입학하고 3월 말에는 온갖 회의감에 젖어 있었다. 나 말고 내 친구들도 다 그랬다. 공부 왜 하지. 대학교가 무슨 의미가 있지. 취업을 위한 발판으로 삼고 싶었는데 막상 와보니까 취업이랑 무슨 상관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앉아서 시험공부만 하는 문과생들은 공감이 될 것이다. 딱히 실습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학자가 될 것도 아닌데 이 공부를 왜 하고 있지. 1학년 1학기 일본어 교양을 들을 때 교수님도 말씀하셨다. 공부를 위한 대학과 취업을 위한 대학이 따로 있어야한다고. 그 대학이 전문대, 전문학교이긴 하지만, 4년제 대학만큼 쳐주지를 않으니 문제.. 아무튼 그렇게 꿈꾸던, 상상 속의 대학생이 되고나서 나도 "대학생"처럼 살고 싶었다. 동아리도 들도 술도 마셔보고 엠티도 가고. 그 와중에 피하는 습관은 버리지 못해서 결국 동아리는 그만두었지만. 그 동아리를 나온 것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와중에 아쉬운 부분이 있다. 친구를 더 만들고 싶고 단체생활을 많이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제 곧 졸업인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좀 많이 놀아볼걸! 싶은 것. 1학년 때 아무생각없이 살지 말걸. 왜 앞으로 시간이 많다고 생각한거야~ 으으. 교수님은 자신있게 말하셨지만, 그걸 믿으려고 노력해도 한편으로 불안한 건 어쩔 수 없다.

    아무튼 올 한 해도 간다. 아쉬움이 뚝뚝 떨어지는 2016년. 내년에도 불안으로 쿵쾅쿵쾅 심장이 뛰고 밤마다 울겠지. 빠르면 다음주부터일수도 있지만. 어디로 갈지 모른다고 넋 놓고 있지 않길 바란다. 2017년의 나는 조금 더 노력하길 바란다.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플래너 꼭 쓰고!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뭔가 맛있는 걸 먹고싶군. 시험이 끝났는데 맛있는 걸 아직도 찾고 있다는 걸 스트레스가 다 풀리지 않아서다. 으아. 이 수면패턴은 어떡하려고!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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