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27 오전12:31
  • 2016. 12. 27. 00:48
  • 심리적으로 너무 지치고 우울한 하루였다.. 내가 일머리가 나쁘고 무능력하다는 걸 몸소 체험하니 참.. 나 나중에 취직은 잘 할 수 있을까 ㅠㅠ 자꾸 도망치고 싶어지지만.. 도망쳐도 뭐 어디로 쳐.. 면접은 어캐 보지.. 너무 떨린다..ㅠㅠ 일 하기 싫어서 가기 싫은게 아니라 무서워서 가기 싫다.. ㅠㅠ 일이 많으면 차라리 괜찮을까? 우엥..우엥을 쓰고 나니 트위터에서 20대들이 오히려 애기처럼 쓴다고 한 게 생각난다 ㅋㅋ 응애..

    그리고 친구들 만나도 자꾸 우울한게 걸려서 너무 미안했다. 제대로 대화하긴 했지만 자꾸 초조한 마음에.. 정말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인데 저번에도 그렇고 내가 너무 마음이 다른 데 떠나 있어 ㅠㅠ 반갑고 즐겁게 만나고싶은데 ㅠㅠ 다음엔 정말 평소같은 상태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언제 친구랑 정말 진지하게 얘기해보고 싶다. 나랑 처지가 거의 비슷한 친구라는 건 생각보다 별로 없는 것 같다. 속으로 생각하는 걸 다 말하지 않아서일수도 있지만.. 한심한 나, 답답한 환경 그런 것들이 너무 내 얘기 같아서 그 친구랑은 끝도 없이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이번에야말로 울지도.. ㅋㅋ

    집에 와서 대충 하구.. 금요일엔 친구를 만나도 좋을 것 같지만, 월화수목은 도저히 ㅋㅋ 토익학원 다니던 때가 생각나서 너무 우울하네.. 암튼 집에 왔는데.. 교수님이 메일을 보낸거야.. "학점에 관해서"라고 온대다 첫 줄이 성적문의하는 학생이 있던데~길래 역시 내 에이쁠은 잘못된 거였나 했는데...ㅠㅠ 일부러 칭찬과 격려의 메일을 보내주시다니. 그런거 처음 받아봐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억지로 눈물을 참았다. 진짜 울 것 같아서.. 오늘 1일째인데 오늘 울면 앞으로 얼마나 울라구 ㅋㅋ 여름에도 1주 안 됐을 때 울었던 것 같지만 ㅋㅋ 배도 아프고.. 아무튼 교수님 메일 받고 정말 기분이 좋았다. 별도 찍어놓고 메일함으로 옮겨 놓고. 답장을 보내느냐고 몇 번 다시 읽어보다가 울 것 같아서 얼른 참고. 교수님, 범위 많다고 친구랑 툴툴대기도 했는데 그런 메일까지 보내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솔직히 교수님 수업이 토론이 좀 더 주였으면 더 재밌었을텐데. 진도가 급하셔서 항상 토론은 짧아서 아쉬웠다. 그리고 중간팀은 화기애애하고 좋았는데 ㅋㅋ 기말팀은 ㅎ..ㅏ! 1학기때가 더 재밌었다. 그땐 충분히 토론할 시간도 있었고, 바로바로 피드백이 있으니까. 아~ 교수님이랑도 이제 끝이구나. 내년부턴 우리과 교수님이 하시겠지.. 그래도 이 교수님한테 수업을 한 번도 안 들어본 건 아쉽다. 그냥 쓸데없는 고집(?)인지 모르겠지만 ㅋㅋ 우리과 교수님들 수업 한 번씩은 들어보고 싶었는데..

    이제 자야되는데 잠이 올 것 같지 않다. 이 두근대는 심장을 눌러야만 잠이 올텐데. 좋지않은 불안. 나를 언제나 상하게만 하는 불안은 좋지 않다. 이 다음엔 무기력이지. 난 다 알아.. 심장이 튀어나올만큼 불안하다가, 그게 넘쳐서 밤마다 울다가, 결국엔 무기력해진다. 그리고 조금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된다가 다시 무기력해지다가.. 으아. 매일 티스토리라도 쓰자! 글을 쓰면서 감정을 빼내면 좀 나아지니깐.. 덕질할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어. 2016년 마지막 남은 한주 잘 보낼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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