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926 오후07:45 JOY
  • 2018. 9. 26. 20:08
  • 읽은지 한 달은 된 것 같은 조이!! 조이 정발 해줄거냐고 출판사마다 묻고 다닌게 엊그제 같은데... ㅋㅋㅋㅋ 전혀 예상하지 못한 쌩뚱맞은 곳에서 출간해줘서 나온지도 모르고 있었다 ㅋㅋㅋ 그러다가 리디북스 캘린더 보고 ???? 전자책으로만 나오나????? 하고 찾아보니 이미 출간되어 있었어.. ㅠㅁ 그날로 바로 사러가서 읽었다 ㅋㅋㅋ

    좋아하는 작가님 책이다보니 항상 엄청 기대를 하게 되고, 그래서 초기작 보다는 항상 재미가 덜 하다고 느끼게 된다. 그래도 여전히 마음에 들어서 자꾸 차기작을 바라게 되는.. 그런 작품 ㅋㅋ 에츠코 작가님 작품이 그렇다. 조이도 그런 느낌이었는데~~ 조이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것에 대한 이야기였던 것 같다. 만화가라는 직업이 주변에서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해 나오는데, 만화나 애니메이션 강국인 일본에서 조차 만화가에 대한 시선이 저런가.. 싶어서 좀 놀랐다 ㅋㅋ 아무래도 번듯한 직장.. 뭐 남들 다 하는 직장인 이런 게 아니면 용납할 수 없는 건 다 똑같은가.. 하여튼 고우는 그럼에도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기 때문에 만화가를 계속 한다. 나는 좋아하는 일을 잘 할 수 있고, 그래서 계속 할 수 있는 고우가 참 부러웠다. 그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ㅠㅠ 많은 사람들은 우선 좋아하는 일을 잘 할 수 없음에, 그리고 계속 할 수 없음에 먼저 그 일을 직업 삼기를 포기한다. 물론 고우도 잘 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쏟았겠지만 보다 보면 그런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ㅠㅅ 바라카몬에서 한다를 보며 히로시가 말했듯이 열심히 할 수 있는 것도 재능이다..

    하여간. 에츠코 작품은 늘 이렇듯 귀엽고 발랄한 분위기 속에서 콕콕 집어내는 어두운(?) 감정들이 있다. 무거운 감정이라고 해야하나? 고우의 성격에 대한 이야기에서 특히 그랬는데, 개인적으로 많이 공감이 갔다.

    나는 무엇이 계기였는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고우 같은 성격이다 ㅋㅋ 기대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그렇지만 결국 기대해서 상처 받는 건 어쩔 수 없어 ㅠㅠ 고우보다는 그냥 저냥 살고 있긴 하지만 호의를 가지고 다가오는 사람에게 그냥 선을 그어버리는 내가 답답할 때가 많다. 더 좋은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데, 인간관계를 넓힐 수 있는데 그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릴 때. 나중에 생각해보면 미안하고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다시 같은 기회가 와도 별로 다를 것 같지 않다.. 갑작스런 푸념;; ㅋㅋㅋㅋ 치후미가 저렇게 말하는 것도 이해가가는게.. 아무리 뭐라고 해줘도 너무 자기 생각에 빠져 있게 되면 하나도 안 들려.. 사람에 대한 믿음이 별로 없어서 그냥 쟤도 내가 불쌍해서 예의상 해주는 말이겠지 하면서 의심하게 된다. 고우랑 있을 때 허무해진다면 그런 태도 때문이겠지.

    그렇게 포기하고 있던 치후미에게 아쿠네를 이렇게 말한다. 이 한 마디가 생각보다 많은 위로가 되었다. 본인조차 단념했을 때 아쿠네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이후에 둘 사이에 나눈 대화도 좋았고.. 아쿠네 같은 선생님을 만나고 싶었단 고우의 말은 아쿠네에게 위로가 되었겠지.. 조이는 음~~ 뭔가 그냥 발랄한 비엘을 본 것 같긴 한데 다 읽고나서 생각나는 건 좀 우중충한 이야기들 ㅋㅋㅋ

    주된 이야기는 고우가 비엘을 그리기 위해 아쿠네를 대상으로 유사 짝사랑을 하다가 진짜 좋아하게 되는 이야기다 ㅋㅋㅋ 근데 잘 이해가 안 됐어.. 유사 짝사랑? 그게 가능한가? 가능한지 호기심에 한 번 해보고 싶다가도 고우처럼 진짜 좋아하게 될 것 같아서 못하겠음 ㅋㅋㅋ 이미 의식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유사짝사랑도 가능했던거 아닐까..? 흠.. ㅋㅋㅋ 하여튼 츠다폰코 선생님은 아쿠네 취향의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갔으므로 둘은 잘 되었다 ㅇㅅㅇ 첫만남 완전 귀엽던데 ㅋㅋㅋ

    아 그리고 히비키!! 별로 좋아하지 않는 캐릭터였지만 뭔가.. 에츠코작에서 처음 보는 듯한..? 느낌의 외형이라 조금 신선했다 ㅋㅋㅋ

    그리고 여담으로.. 츠다폰코 선생님의 그림체 뭔가 웃겨.. ㅋㅋㅋ 일부러 저렇게 그렸을테니까.. 그게 뭔가 웃기달까.. ㅋㅋㅋㅋ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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