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30 오전12:30 IN THE APARTMENT
  • 2016. 10. 30. 00:41
  •    인더아파트먼트를 다 읽었다. 정말.. 어둡네 ㅋㅋㅋ 귀여운 표정들이나 그런거랑 별개로 아사토랑 세노오 이야기는 정말 어두웠다.. 아사토가 심하게 대한 할아버지를 찾아가고, 과거를 털어내보려고 하는 노력은.. 읽으면서 난 그러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나도 결국 그러겠지. 아빠에게 느끼는 나의 감정과 닮아 있어서 이렇게 마음이 칙칙하고 무겁다. 집에서 나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지만 아프거나 늙은 모습을 봤을 때, 나도 그렇게 될 것 같다. 가족이란게 참 뭘까.. 몇년 뒤에 아사토의 인생과 나의 인생은 닮아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딱히 일을 열심히 하고 있진 않을 것 같지만 ㅋㅋㅋ 아사토처럼 열심히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너무나 아쉬웠던 것은 결국 두 사람이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는 거ㅜㅜ 맺어지는 엔딩을 좋아하는지라 사랑스러웠던 두 사람이 꼭 연인이라는 상태가 되었으면 했는데.. 슈퍼내추럴이 굉장히 밝아서 진짜 이렇게 이어지는지도 모르게 끝날 줄은 몰랐다 ㅋㅋㅋ 세노오 이야기도 정말 충격적이었고.. 그렇.. 그렇게 이어지기도 하는구나..정말로.. 두 사람을 훌훌 털어내고 아사토랑 만났을 때, 그제서야 눈물을 보이던 세노오가 인상 깊었다. 아사토한테 달라붙었던 건 외로워서, 사람의 온기가 그리워 둘 다였겠지? 세노오 ㅜㅜ 세노오가 앞으로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으려면 얼마나 오래 시간이 지나야할까. 과거를 털어버리긴 했지만 때때로 무서울 것 같다. 아사토랑 같이 지내면 좋을텐데..우잉.. 짐은 아사토한테 두고 가지 그랬어! 고백해! ㅋㅋㅋ 동거물+영원한사랑에 환장해서 넘 아쉽다.. 슈퍼내추럴 속편을 얼른 보고싶다!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