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219 오전01:30 부적친구
  • 2018. 2. 19. 01:49
  • 오랜만에 종이책을!! 그것도 처음 보는 작가의 종이책을..샀다. 일단 15세 마크조차 없는게 마음에 들었고 (집에 두기 여러모로 안심되니까) 두어번 추천하는 글을 본 적이 있어서 큰 고민 없이 구매. 방금 다 읽었는데 세 편의 단편이 아주 뻔한 이야기였지만 내 취향에는 맞아서 재밌었다. 그림체라 되게.. 선이 굵고 귀여워 ㅠㅠ 옆모습이나 종종 취향아 아닌 존(?)이 있긴 하지만 대체로 매우 귀엽고.. 그림도 잘 그렸고... 스토리는 말랑말랑하고 수위는 뽀뽀수준의 키스까지만 있는.. 이건 나를 노린 작품이다..!! ㅋㅋㅋㅋ

    이게 첫번째 단편인 요코이의 글씨 사정. 글씨 못 쓰는 요코이씨가 서예교실 다니는 이야기인데 ㅋㅋ 알바하던 곳에 비슷한 분이 있어서 생각이 났다 ㅋㅋㅋ 매번 해독하다가 다시 물어보곤 했었는데.. 하여튼 요코이씨가 메모를 남겨도 다시 물으러 와서 서예교실에 가기로 결심하고 거기서 선생님과 썸타는 얘기. 여담이지만 메모지 양식이 사무실에서 보던거랑 똑같아서 만국공통인가 했네 ㅋㅋㅋㅋ 일본에서 만든건가 아니면.. ㅋㅋㅋ 쨌든 선생님 처음 등장했을 때 부터 저거 저거.. 꼬시는거구먼.. 했는데 역시 예상을 한치도 빗나가지 않는 전개였다. 여동생 나오는 것까지 ㅋㅋㅋ 그럼에도 그림체 때문인가 지루한 느낌은 없었고.. 단편인걸 알아서 그런가 크게 스토리적인 기대가 없었다고 해여하나.. 그래서 괜찮았음.

    그리고 좋아하는 장면 ㅠㅠ 선생님 완전 선수야 ㅎㅅㅎ ㅋㅋㅋㅋㅋ 솔직히 요코이 빼고 보는 독자들은 다 알았을걸..? 가끔씩 선생님이 넘 멋있게 나올 때가 있는데 저장면도 예쁘고 멋있게 그려주셔서 좋았다..☆ 세 단편 중에 제일 맘에 들었던 이야기. 후속편도 나오면 좋겠다 ㅠㅠ

    두번째는 뽀삐의 불만. 이것도 전형적인 소꿉친구 짝사랑 이야기. 귀엽고 따듯한 느낌의 그림체로 크지 않은 갈등을 풀어나가는 이야기라 보기 편했다. 개주인.. 이름 뭐였더라 ㅋㅋㅋ 뽀삐 주인이 매우 시크하게 생겼는데 생각보다 호방하게 웃는다. 솔직히 나쁘게 그리려면 ㅋㅋ 개주인이 정말 별로인 캐릭터일수 있지만.. 그림체와 분위기에 잘 숨겼다고 생각ㅋ.. ㅋㅋㅋㅋㅋ 머 고딩이니깐..!

    세번째는 표제작 부적친구~ 후토시가 뭔가 멋있었다.. 생긴거랑 여유로운게..? ㅋㅋㅋ 소개글만 읽고 마모루도 자기 체질 알고 뭔가 퇴마하는 느낌의 친구인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그러니 오해할만 하지 ㅋㅋ 그래서 마모루가 느끼는 감정이 모두 이해가 되었다.. 후토시는 서서히 반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1년 동안 확답도 안 하고 같이 다니는 건 좀 너무 하지 않니..? ㅠ 엔딩도 그냥 얼렁뚱땅 끝나고 외전에서도 사귄다는 암시가 없어서 슬펐움.. ㅠㅠ 마모루 언제까지 기다리게 할 것이야 ㅋㅋㅋ 근데 외전에서 마모루가 후토시 키랑 비슷해지고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는거 보면 후토시×마모루인줄 알았는데 마모루×후토시인 것 같기도... 둘 다 좋으니 어서 사겨!! ㅋㅋㅋㅋ

    엄청 만족스러운 건 아닌데(에츠코의 슈퍼내추럴을 처음 읽었을 때 느낀 만족스러움..) 충분히 만족스러웠던 단편집. 가벼워서 은근 자주 읽을 것 같은? 이거 참 그림이 몽글몽글하고 좋지~ 그 부분만 다시 볼까? 하고 들었다가 정주행할 것 같다 ㅋㅋ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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