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지는 한참 됐지만 이제야 읽었다.. 여섯 권이나 됐는데 그냥 쭉쭉 다 읽었다. 치치가 넘 귀여웠고 ㅜㅜ 분위기가 밝아서 좋았다. 커밍아웃도 잘 넘어가고.. (완만하게 넘어간 것은 아니지만) 가족들 사이에서도 인정 받아서 다행이다 싶었다. 주말연속극 같은 분위기라길래 뭘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ㅋㅋㅋ 음 그리고 치치 어린시절 이야기 나올 때 너무 귀엽고 ㅋㅋㅋㅋ 현우종 시점도 흑 ㅠㅠ... 서술이 뭔가 독특해서 치치에게 그 때의 일들이 얼마나 큰 의미로 남아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ㅋㅋㅋ 그리고 되게 달달해서 좋았어..... 다정공 넘나 좋은 것.. 현우종은 다정공이라 좋긴 했지만 가끔 빡치는 부분이 있었는데, 연희 왔을 때 여자는 어쩌고 한 말!! 그때 진짜 싫었었는데 주변인들 반응을 보곤 음.. 그래도 작가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진 않구나 싶었다. (그러나 뒷내용을 읽을수록.. 그리고 그불을 읽으면서 완전 아닌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여튼 그거랑 치치가 콘돔 쓰라 했었나.. 하튼 안에다 하지 말라 했는데 그냥 안에 한 거 ㅠㅅㅠ 현우종 이 새X야...ㅠㅠ 하지 말라면 하지 말자! 그거 말고도 소소하게 언짢았던 부분이 있었지만 그냥저냥 넘겼음. 그냥 둘이 잘 어울리고....달달해서..ㅠㅠ 정말 웃겼던 건 친구들한테 당당하게 할 거 있다고 선언한게 사실 현우종한테 장가가는 거 ㅋㅋㅋㅋㅋ 진짜 그거일 줄은 몰랐다...ㅇㅅㅇ.. 성공해서 축하해 치치.. 치치는 참 욕망에 솔직하고 대담하고.. 잘 울고 감정을 잘 나타내고 (현우종만 알아채지만)... 귀여웠다..

재밌었던 장면이 되게 많은데.. 그 중에서도 ㅋㅋㅋㅋ 웃기면 안 되는데 너무 웃겼던 장면은 치치가 친구들한테 커밍아웃 하는 장면 ㅋㅋㅋㅋㅋㅋ 아 그 상황에서 본인들은 분명 진지했을텐데 현우종 때문에 너무 웃겼음 ㅋㅋㅋㅋ 손 들라면 손 들고 막 얼싸안고 울고 ㅋㅋㅋㅋㅋ 소중한 친구들...b ㅋㅋㅋㅋㅋㅋ 거기 진짜 낄낄대면서 봤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현우종이 치치 입원했을 때 손님 찾아오면 치치한테 커피 전달하고 말 전하는 거 ㅋㅋㅋㅋ 왜 저래...? ㅋㅋㅋㅋㅋ 치치 전달. ㅋㅋㅋㅋ 좋았던 장면도 핵많은데 ㅠㅅ 셀 수 없음. 그냥 지금 떠오르는 거 말해보자면 치치 거기 있나요~? 하고 묻는 거 ㅠㅠ 그것도 넘 좋았다. 하여튼 너무 길어서 재탕은.. 못 하겠지만 재밌었던 부분은 종종 볼 것 같다. 길었는데도 끝나는 게 아쉬웠던 시트콤 같은 소설이었다.

그불!! 내 취향 아닐 거 같아서 살 마음이 없었는데... 전자책캐쉬 만팔천원 기한이 다 되어 가서 ㅋㅋㅋ 부랴부랴 구매한 거. 과거 이야기 교차되는 형식인 줄 알고 잘 읽을 수 있을까 했는데 과거는 1권 앞 부분만 나오고 끝나서 좋았다. 되게 간략하게.. 잘 서술되어 있어서.. 그 시절도 귀엽긴 했지.. ㅋㅋㅋㅋㅋ 지금은 서로 못 잡아 먹어 안달인 상태이지만.. 얘네는 앞으로의 삶도 되게 고달플 것 같다. 근데 승재가 예상하듯 무진이가 승재를 떠나는 날이 올까 모르겠다 ㅋㅋㅋ 얘넨 하도 치고박고 많이 싸워서 그런지 싸움이야 맨날 하겠지만 안 헤어질 것 같음.. 뭣보다 무진이가 승재를 너무 너무 사랑함..ㅋㅋㅋㅋㅋ 진짜 이런 초딩공이 이 정도의 순애보를 가지고 있다니..허허.... 승재는 포기하고 다 떠날 날 수 있어 보이는데 (무진이를 계속 사랑하겠지만) 무진이는 내가 왜?? <이러고 절대 안 떠날듯 ㅋㅋ 암튼 오해 풀리는 장면 너무 ㅠㅠ 맘 아팠다. 첨부터 동영상 누가 퍼트렸는지는 예상 했지만 그런식으로 이야기를 전할 줄은 몰랐음 ㅋㅋㅋ 도대체 뭐였던걸까..? 진짜 무진이를 사랑했던걸까..? 뭐지... 하여튼 엘리베이터에서 실랑이하면서 나 이런 짓도 했다며 손목의 상처를 보여주는 승재를 보곤, 내가 잘못했다고 서럽게 우는 무진이가 인상적이었다..  정말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무진이가 그 정도로 참은게 대단해보였다 ㅋㅋ 나 같았으면 진짜 죽여버리고 싶었을듯 ㅠㅠ.... (생각만..★) 

여튼... 그냥 시간이 남아서 읽긴 했는데 솔직히 완전 내취향인건 아니다.. 내가 예상했듯이.. ㅋㅋㅋ 그래도 뭐 외전까지 사다 읽었으니깐.. 얘도 다섯권이나 되는데 다 읽었음 ㅜ... 승재도 무진이도 읽다보니 정 들어서 다 괜찮았는데 별로였던건 그...승재 짝사랑하던 애.. 이름 뭐더라.. 원래 섭공 별로 안 좋아하는데 얘는 너무 귀찮았다... 안 그래도 오해로 꼬여서 복잡한데 얘까지 난리니까 ㅋㅋㅋㅋ 외전에서는 안 나와서 좋았다... 정혜주씨까지는 좋았는데.. ㅋㅋㅋㅋ 뀨...아 그리고 호텔에서 치고박고 싸우다가 씬 들어가는 장면..b 되게 몰입해서 봤음. 치고박고 싸운다더니 진짜구나..! ㅋㅋㅋㅋ 승재는 그렇게 될 걸 알면서도 왜 굳이 도발한걸까. 역시 그냥 좋아해서 그런건가.. 원망하는 마음이 있어도.. 3권인가에서 오해인걸 깨닳으면서 지금까지 잊고 지냈던 추억들을 떠 올리며, 무진이랑 사랑했던 것을 기억해내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김밥을 만들어먹었다던 무진의 말에 그런 걸 했었나? 하던 승재가 사실은 우리 같이 장을 보고 김밥을 만들고 여러 가지 일들을 하며 사랑했지, 하고 떠올리는 부분. 증오와 원망을 위해 일부러 잊었던 기억들을 되살리면서.... 뭔 얘기하려다가...ㅋㅋㅋㅋ 하여튼 그 장면 되게 좋았다.. 너희는.. 친구들 말대로 앞으로도 천년만년 잘 살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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